(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손영채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장은 22일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출시 첫날부터 주요 판매 채널에서 완판 행렬을 보이면서 정부가 추진해온 '예금에서 투자로' 자금 이동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 단장은 이날 연합인포맥스 창사 26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오늘 하루 종일 자본시장을 향한 머니무브를 경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성장펀드의 일반 국민 참여 상품이다.
5년간 총 3조원을 조성할 계획이며, 올해는 6천억원 규모로 출시됐다.
이날 오전부터 10개 은행과 15개 증권사를 통해 판매가 시작됐는데, 일부 판매사는 개시 직후 한도가 빠르게 소진됐다.
손 단장은 "온라인 판매 비중이 전체의 50%를 넘지 않도록 제한했는데도 미래에셋증권은 오픈 9분 만에 온라인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며 "대형 은행들도 온라인·오프라인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는 연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가 별도로 배정한 서민 전용 물량까지 빠르게 소진되면서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강했다는 평가도 내놨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세제 혜택이 부여되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체 판매 물량의 약 20%는 서민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기준에 맞는 가입자에게 우선 배정됐다.
손 단장은 "근로소득 5천만원 이하 가입자들은 상대적으로 세제 혜택 체감이 크지 않을 수 있어 가입 수요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며 "그런데 은행권에서는 서민 전용으로 별도 배정해둔 물량까지 이미 소진된 곳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년 만기 상품인데다 투자 제약도 있어 국민들이 쉽게 가입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예상과 다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성장펀드에 대한 시장 기대가 상당히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총 150조원 규모의 자금을 첨단전략산업과 혁신기업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손 단장은 "국민성장펀드는 단순한 정책펀드가 아니라 자본시장을 통해 성장 산업에 장기 투자하는 구조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예금 중심 자금 흐름을 투자 중심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적 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권도 조직 개편과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국민성장펀드 역시 첨단산업과 새로운 성장 플레이어를 키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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