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자본 대이동] 현대차證 노근창 "캐즘 없다…AI 반도체 랠리 계속"

26.05.22.
읽는시간 0

연합인포맥스 창사 26주년 콘퍼런스

"캐즘 우려보단 AI 투자 확산세 주목"

"올해 메모리반도체 시장 25% 더 성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주 주가는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까. 현대차증권은 시장 일각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 우려를 불식했다. 생성형 AI를 넘어 더욱 복잡하고 정교한 AI 서비스가 늘면서 반도체 수요도 계속 불어날 거란 분석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센터장은 22일 연합인포맥스 창사 26주년 기념 콘퍼런스에서 "AI가 돈이 되는 시대가 왔다. 그 중심에는 에이전틱 AI의 확산이 있다"며 "이런 변화가 순차적으로, 밀도 높게 이어진다면 시장이 우려하는 캐즘이 온다고 하더라도 그 강도는 약하고 기간은 짧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시장이 AI 캐즘을 전제로 업황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지만 생각보다 조정폭이 약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시장은 지금을 구조적인 성장기로 받아들이고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을 다시 매길 수 있다. 이런 시나리오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 센터장은 최근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이 지분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점을 AI 수요를 지탱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수요 기반이 탄탄하다는 건 결국 캐즘 우려를 상쇄하는 대목이다.

그는 "딥시크(DeepSeek) 등장 이후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들의 투자는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오픈AI의 대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Stargate)'는 향후 수년간 미국 내에 5천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고 AI 챗봇 '그록'의 개발사인 'xAI'와 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 등 신규 사업자들도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모멘텀(상승동력)들이 마무리되는 시점은 2028년이다. 노 센터장은 2028년 말께 AI 반도체 수요가 정점을 지날 거라고 예상했다. 그는 "AI 캐즘 가능성이 있다면 2029년 이후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전까지는 투자 모멘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량과 중앙 처리장치(CPU) 수요가 함께 늘면서 메모리 수요도 덩달아 커질 수밖에 없단 설명이다.

노 센터장은 다만 "AI 중심 수요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공급 확대에는 물리적 제약이 있다"며 "반도체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핵심 장비 병목으로 실제 웨이퍼 공급 확대 속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수급 환경을 감안한다면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기존 예상보다 25% 추가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가파른 서버용 메모리 가격 상승 속도를 볼 때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개선세도 이어질 거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요 고객사들의 장기공급계약(LTA) 확대 속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기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에서 가격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수요가 미미한 B2C 제품용 메모리 가격조차 지난 3분기 대비 3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사진: 연합인포맥스]

mkshin@yna.co.kr

신민경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