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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이어 인도 국경 넘는 에이피알

2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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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인도 법인 신설…현지 플랫폼 '나이카' 입점도

14억 인구 젊은 대륙 노린다…"연평균 13% 성장 예상"

에이피알

[출처: 에이피알]

한-인도 정상과 양국 경제인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에이피알[278470]이 미국, 유럽에 이어 14억 인구 수를 갖춘 인도에도 발을 뻗는다.

대규모 인구수를 겨냥해 인도 법인을 신설하며 에이피알은 향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및 B2B 사업 진출을 노리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중 인도 법인 'APR GLOBAL INDIA PVT. LTD.'를 설립했다.

지난해 말 영국과 네덜란드 법인을 신설하는 등 유럽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이를 이어 인도를 중장기 발판으로 삼는 모습이다.

에이피알은 지난 3월 인도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대표 뷰티 플랫폼 나이카(Nykaa)에 메디큐브 제품을 입점시켰는 등 향후 현지 사업 전개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나이카는 인도 온라인 뷰티 플랫폼 1위 기업이다. 나이카는 현지 전역에 26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약 90%는 온라인에서 발생한다.

인도는 전 세계 인구수 1위 국가이면서, 빠른 경제 성장세를 갖춘 만큼 글로벌 뷰티 시장 내 잠재력이 큰 지역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뷰티 시장을 2024년 기준 약 210억 달러 규모로 추산했다.

당시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Y24년~FY29년 인도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13%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이중 약 64%를 차지하는 스킨케어 부문은 연평균 14% 성장하며 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인도 뷰티 플랫폼 나이카에 공식 입점한 메디큐브

[출처: 에이피알]

◇'성장축' 미국·유럽 이어 인도 노린다

에이피알은 미국을 필두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천934억 원, 영업이익 1천523억 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3%, 173.7% 늘었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을 올해 1분기가 넘어서면서 역대 분기 최대 실적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에이피알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9.0%다. 전체 대비 미국 매출만 42%를 차지했다.

북미 오프라인 유통망을 넓혀나가며 회사는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지난 달 미국 내 1천500개 이상의 타겟 매장에 메디큐브 제품 입점을 완료했고, 다음 달에는 3천여 개 월마트 매장으로 입점을 확대한다.

새로운 성장 축으로는 유럽이 부상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 유럽을 포함한 기타 부문 매출액을 4천758억 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가 글로벌 전반으로 확산되며 선순환 구조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라면서 "유럽, 남미, 중동 B2B 매출 또한 가파른 성장세를 시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벤더 매출에 더해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지역 아마존 성과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기타 부문은 올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성장축인 미국, 그리고 새로운 성장축인 유럽이 부상하는 가운데 에이피알은 인도 법인 설립으로 새로운 전략 확장에 나선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현재 에이피알의 핵심 해외 시장은 미국과 유럽이지만, 인도 또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시장"이라면서 "앞으로도 메디큐브를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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