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국채 발행 확대해 이자비용 절감…교환·바이백으로 차환위험 관리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재정경제부가 올해 외국인 국고채 보유잔액을 역대 최고 수준인 335조4천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말보다 약 38조원 늘어난 규모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계기로 외국인 투자 저변을 넓히고, 개인투자용 국채 활성화를 통해 국내 수요 기반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25일 재경부의 '2026년도 성과관리 시행계획'에 따르면 재경부는 올해 '국채의 효율적 관리 및 수요 저변 확대'를 국가자산 전략적 운용 분야의 주요 성과 과제로 제시했다.
올해 핵심 성과지표 중 하나는 외국인 국고채 보유잔액이다.
재경부는 외국인 국고채 보유잔액 목표치를 335조4천억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실적인 297조4천억원보다 38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최근 3년 평균 외국인 국고채 보유잔액 증가 폭인 33조9천억원의 120%를 추가 유입 목표로 산정한 것이다.
WGBI 편입 이후 외국인 국고채 투자 확대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치를 예년보다 높게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 국고채 보유잔액은 지난 2023년 219조5천억원에서 2024년 238조7천억원, 2025년 297조4천억원으로 증가했다.
기획예산처가 지난 14일 발표한 '5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외국인 국고채 보유잔액은 312조8천억원으로 나타났다.
국채 통합계좌 잔액도 별도 성과지표로 관리된다.
재경부는 '자본·외환시장 매력도 제고를 위한 외환제도·인프라 선진화' 과제의 성과지표 중 하나로 국채 통합계좌 잔액을 설정했다.
올해 목표치는 24조원이다. 지난 2024년과 2025년 통합계좌 잔액은 각각 2조5천억원과 13조9천억원이다.
국고채 발행 구조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 목표도 제시했다.
재경부는 투자수요와 조달비용을 고려해 장·단기 국채 발행을 최적화하고, 이자 비용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고채 2년물 등 단기국채 발행 비중을 지난해 31.6%에서 올해 35±5% 수준으로 확대한다. 단기물 발행을 늘려 비용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교환·바이백과 개인투자용 국채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재경부는 교환·바이백을 통해 국채 차환과 만기구조를 관리하고, 이자비용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개인투자용 국채 5년물 도입과 발행 확대를 통해 개인의 국채투자 저변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규모는 지난 2024년 7천억원에서 지난해 1조2천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개인투자용 국채 3년물을 도입하고, 오는 3분기 중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개인투자용 국채 직접투자를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채권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관리체계도 강화한다.
재경부는 주요 정부보증채·공사채 발행기관이 참여하는 '채권 발행기관 협의체'를 운영해 채권시장 공동 대응과 발행계획 조정에 나서며, '국채시장 자문위원회'도 설치해 국채시장 여건 변화에 더욱 전문적으로 대응한다.
재경부는 "국채시장을 효율적·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개인·외국인 투자 확대 등 수요 기반 확충을 통해 국채시장 성장 도모에 나설 것"이라며 "채권시장 전반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6@yna.co.kr
박준형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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