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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인터넷은행 2차 국회토론 열린다…투자 매력 얼마나

2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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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제4인터넷전문은행(이하 제4인뱅) 설립에 관한 두 번째 국회 토론회가 지방선거 이후 이르면 다음 달 열린다.

정치권에선 올 하반기 제4인뱅 설립을 주요 의제로 가져갈 계획인 가운데, 금융권에선 제4인뱅 설립을 두고 큰 호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금융당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중단된 제4인터넷뱅크, 재추진 필요한가?' 주제로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이어 '제4인뱅 2차 토론회'가 이르면 다음 달 말 열릴 예정이다.

당초 한 달 간격으로 릴레이 토론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다음 달 3일 예정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최 일정이 연기됐다. 지선 레이스가 시작되며 정무위원회 의원들도 캠프에서 유세를 돕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달 열린 제4인뱅 관련 국회 토론회는 민병덕·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주최로 마련됐다.

정치권에선 제4인뱅 설립이 주요 안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회 정무위 의원들은 제4인뱅 설립과 관련한 의제를 올 하반기 주요 의제 중 하나로 가져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은행권 분위기는 상반된다. 제4인뱅 투자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는 투자가 되지 못한다면, 주주들에게 제4인뱅 투자가 큰 호응을 얻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국소호은행, 소소뱅크 등 지난번에 제4인뱅 예비인가 신청에서 탈락한 곳들은 시중은행과 물밑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 컨소시엄이 자동 해산된 소호은행을 비롯해 제4인뱅에 다시 도전하려면 시중은행, 카드사와 같은 일명 '큰손'이 붙어야 인가를 받기 수월해진다.

그런데, 시중은행들은 제4인뱅에 추가 투자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ROE를 높여야 금융지주가 일정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유지할 수 있는데, 제4인뱅이 '효율적 투자'가 아니라는 반응이 나온다.

일례로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케이뱅크 상장 당일 의무보유 물량을 제외한 보유 지분을 장내 매도하며 지분율을 기존 11%대에서 9.22%로 낮췄다. 일각에선 우리은행이 오는 9월 보호예수 해제 이후 추가 지분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시중은행 등이 인뱅을 향한 관심을 줄이고 있어 금융당국의 제4인뱅 설립 명분이 약해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요즘 추세는 은행 쪽으로 추가 확장하기보다는 자본시장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컨센서스가 있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을 만들려면 대출보다는 모험자본이나 생산적금융에 더 익스포저를 늘려야 하는데 인뱅은 잘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비율 30%를 채워야 한다면 초반에 체급을 키우기도 힘들 것"이라며 "제4인뱅이 자본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는 측면이 있어 주주에게 투자를 설명해야 하는 측면에서 다각도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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