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보험업계가 보험계리사 등 전문인력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본업인 보험손익 정체에 따라 고수익 상품 개발 필요성이 커지면서 전문 인력을 지속 충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보험사가 보유한 보험계리사 규모는 1천474명으로 1년 전보다 약 150명가량 증가했다.
생명·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176명과 179명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해상 104명, 한화생명 98명, 교보생명 96명, KB손해보험 86명, 신한라이프 76명, DB손해보험 75명 순이었다.
특히 삼성화재의 경우 최근에도 해외 재보험과 장기보험 상품개발 관련 계리사 경력사원 채용에 나섰다.
2022년 말 1천173명이었던 보험계리사 수는 2023년 6월 말 1천300명을 넘어섰으며 작년 상반기 말에는 1천400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23년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이 영향을 미쳤다.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시행으로 보험계약마진(CSM)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고수익성 보장성 신상품 개발을 위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보험계리사는 책임준비금·비상위험준비금 등의 적립과 준비금에 해당하는 자산의 적정성 검토 및 잉여금의 배분·처리와 보험계약자 배당금의 배분에 관한 사항을 검토한다.
보험계리사 확보는 배타적사용권 경쟁으로도 이어졌다. 배타적사용권은 보험협회에서 새로운 위험 담보나 독창성 있는 급부방식 또는 서비스를 개발한 보험사에 일정 기간 독점적 판매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다.
실제 지난해 손보업계는 총 39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확보해 기존 2022년 36건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생보업계도 작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2건을 시현했다.
올해도 이러한 움직임은 이어져 생보업계가 교보생명 3건 등을 포함한 8건, 손보업계가 한화손보 5건, 흥국화재 1건 등 7건을 획득했다.
특히 보험손익 감소세를 겪고 있는 보험업계는 고수익 상품 비중 확대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별도기준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보다 7.6% 감소한 5천37억원에 그쳤다.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5대 손보사의 1분기 보험손익도 1조5천605억원으로 7.3% 줄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교한 요율 산정과 고수익 보장성 상품을 적시에 출시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보험계리사 인력 확보 경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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