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어 충청행…20년 만에 대전 방문
이장우·김태흠 후보 지원 유세
(옥천=연합뉴스) 박건영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의 충북 옥천 생가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5.25 pu7@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충청권을 찾아 국민의힘 지원 유세에 나섰다.
지난 23일 대구를 시작으로 탄핵 이후 9년 만에 유세 현장에 선 박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결집을 위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충북 옥천에 있는 모친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곳을 찾은 건 지난해 5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나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지원 방문 이후 1년여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육 여사 영정 앞에 헌화한 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전상인 옥천군수 후보 등을 향해 "건강이 중요하다. 잘 챙기시라"고 당부했다.
주변을 에워싼 지지자들을 향해선 "국민의힘 후보를 도와주세요. 이 분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김영환 후보, 전상인 후보, 박덕흠·엄태영 국회의원 등과 약 20분간 생가를 둘러본 후 차량에 탑승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장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약속한 것은 지킨다는 이런 믿음을 주시면 국민께서 알아주시고, 선택을 하실 것"이라며 "김영환 지사 후보와 전상인 후보 두 분은 (그런 믿음을) 주실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인근에서 후보들과 점심을 먹은 뒤 오후에는 대전으로 이동해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았다.
대전은 박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박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던 2006년 지방선거 지원 유세 도중 '커터칼 피습' 사건으로 입원한 뒤 병상에서 "대전은요?"라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이 대전에서 선거 지원에 나서면서 당시 한나라당에 열세였던 판세가 막판에 뒤집혔다.
20년 만에 대전을 찾은 박 전 대통령은 "이장우 대전시장은 저와 오랜 세월을 함께한 동지"라며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흔들림 없이 신의를 지키는 한결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시민들께서도 이런 참모습을 잘 알고 계시리라고 믿는다"며 "다시 한 번 이장우 시장 후보가 시민들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도록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충남 공주 산성시장을 찾아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7일에는 부산·울산·경남, 28일에는 강원 지역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선거 지원을 다니고 있다"며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다는 결단의 행보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가진 상징성과 더 이상 당내 분열이 없어야 한다는 본인의 소신에 따라 국민의힘에 투표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충남권 외에 영남권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대전 서구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고 있다. 2026.5.25 [공동취재]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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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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