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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과 상당수 사안 진전 이뤄…합의 임박 단정할 순 없어"

2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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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케슘섬 해안 정박한 유조선

[연합뉴스 사진 제공]

"최종 타결을 위한 특정 시한 정하지 않아…노력은 계속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 비용 부과 있을 것"…통행료 인정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우리가 상당수 사안에 대해 결론에 일정한 도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합의 서명이 임박했다고 누구도 단정적으로 주장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통신사인 IRNA에 따르면 바가이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이란과 미국 간의 메시지 교환은 파키스탄 중재자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중재 하에 양해각서(MOU)에 담을 문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합의 후 60일 동안 핵 문제와 제재 등 여러 사안을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2~3일 내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모두가 일을 하고 있으며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일부 사안들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우리는 최종 타결을 위한 일정이나 특정 시한을 정하지 않았다"면서 "분명한 것은, 이란은 이란과 이란 국민의 국익과 권리를 보장하는 결과에 가능한 한 빨리 도달할 수 있다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 기준은 국익 보장"이라며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필요할 때, 그리고 최종 결론에 도달하는 즉시 반드시 그것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과 "협상의 초점은 종전에 있으며, 현재 단계에서는 핵 문제를 세부적으로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다만, MOU 이후 "60일 이내에 일부 세부 사안들과 양해각서 본문에 명시된 문제들에 대해 협의가 진행된다는 것이 기본 구상"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다시 "14개 조항의 양해각서는 종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만약 그것이 이루어진다면 이후 60일 기간 동안 핵 관련 사안들도 논의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따라서 60일 이내에 "자연스럽게도 그 기간 논의될 사안들 가운데 하나는 핵 관련 문제들"이라며 "나는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현재 단계에서는 핵 문제 세부 사항에 대해 전혀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이란은 MOU 이행 초기 단계에서 미국의 해상 봉쇄는 중단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반드시 초기 단계들에서부터 미국의 이른바 '해상 봉쇄' 조치는 중단되어야 하며, 동시에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통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는 "합의문에서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는 없다. 어떤 방식으로 해협을 관리할지는 연안국들에 관련된 문제"라면서 "해협 통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국제사회의 이익도 충족시키는 메커니즘을 확보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료'로 표현하는 데 대해 "단어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위한 프로토콜을 마련하려는 이란과 오만의 조치는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와 환경 보호를 위해 비용을 받는 것은 필요하다"고 비용 부과가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란과 오만은 책임 있는 방향에서 노력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최종 결과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의 정치 행태는 일종의 불안정 상태에 있다"면서 "몇 시간 사이에도 미국 당국자들로부터 상반된 견해들이 나오는 것은 어떤 대화 과정에도 문제를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현재로서 이란 대표단의 파키스탄 방문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협상 과정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후 어떤 형식으로 합의가 발표되거나 서명될지는 앞으로 결정할 시간이 있는 문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표단들이 다시 테헤란을 방문하거나 상호 방문하는 것은 가능하다. 필요하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파키스탄 방문이나 파키스탄 대표단의 이란 방문과 관련해 계획된 것은 없다"고 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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