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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자를 어떻게 이겨'…청약통장 가입자 수 5년래 최소

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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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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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청약시장의 높은 경쟁률과 분양가 여파로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계속해서 줄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지난달 기준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청약저축) 전체 가입자 수는 총 2천602만9천499명으로, 전년도 말에 비해 15만4천608명이 감소했다.

가입자 수는 2020년 4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다.

청약통장 가입자의 70% 이상은 서울 소재 주택 청약을 노리고 가입하지만 가점 문턱이 너무 높아지자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을 단념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분양된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가점은 65.81점으로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20년 이래 가장 높았다.

지난 2019년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청약 시장이 과열되며 청약가점 평균이 높아졌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3구 아파트는 시세차익이 커 경쟁이 치열하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인근 동작구는 3.3㎡당 분양가가 7천만원을 넘는 등 강남3구 분양가에 맞먹을 정도로 높아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6.6대 1로 4년 만에 최고치였다. 전국 평균이 7.2대 1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은 것과 대조된다.

지난달 초 분양한 '아크로 드 서초'(서초신동아 재건축)에서 59㎡C형의 당첨 가점은 최고·최저 모두 84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66~99㎡ 평형의 경쟁률이 높고, 요즘은 분양가가 비싸지다 보니 이 가운데서도 소규모 평형 경쟁률은 더욱 높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토지비, 공사비,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 분양가 자체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올라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4월 기준 최근 1년간 서울에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5천838만원으로 역대 가장 비싸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특별공급이면 몰라도 경쟁률이 높고 분양가도 비싸서 가입자 수가 줄어들었다"며 "3기 신도시 공공분양은 전체 물량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분양가가 2천만원대로 저렴하다. 청약통장을 갖고 있다면 공공분양을 시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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