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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서 삼성전자 또 20% '급락'…주문 실수 추정

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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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의 프리마켓(개장 전 시장)에서 삼성전자 등 주요 종목의 주가가 순간적으로 급등락하는 이상 체결 현상이 또다시 발생했다.

얇은 호가창의 주문 실수(팻핑거)로 추정되는 가운데, 제도 개선이 이뤄지기 전까지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약 20% 급락한 24만 원에 저가가 형성됐다.

GS피앤엘 역시 전장 종가는 45,800원이었으나 시가와 저가가 40,400원으로 형성되며 장 초반 약 13%의 갭 하락 체결이 발생했다. 반면 풍산홀딩스는 저가(40,650원) 대비 고가가 49,400원까지 치솟으며 순간적으로 20%가 넘는 급등락을 연출했다.

이러한 극단적인 가격 변동은 정규장 개장 전 유동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발생한 단순 주문 실수일 확률이 높다.

현행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은 접속매매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수와 매도 호가가 맞으면 즉시 체결되는 구조여서, 호가창이 비어있을 때 단 1주의 극단가 주문만 들어와도 그대로 시장 가격으로 확정된다.

이 같은 이상 체결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월 6일에도 프리마켓 개장 직후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29.94% 급락한 11만1천600원에 체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러한 호가 왜곡은 상당수 단일가 매매로 착각한 투자자들의 단순 주문 실수에서 기인하지만, 얇은 호가를 악용한 고의적인 시세 교란 행위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지난해 3월에는 특정 투자자가 단 3일간 7개 종목에 걸쳐 1주씩 상한가 매수 또는 하한가 매도 주문을 반복 제출한 사례가 적발됐다. 당시 NH투자증권, 현대건설 등의 종목이 프리마켓 개장 직후 단 1주 체결만으로 하한가에 진입해 시장에 큰 혼란을 줬다.

금융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가격 착시에 따른 '추종 매매' 피해다.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찍힌 하한가를 악재로 오인해 정규장 개장 전 패닉 셀링 물량이 쏟아지거나, 상한가 표시에 근거 없는 추격 매수가 붙을 경우 그 피해는 투자자들에게 전가된다.

넥스트레이드는 주가 변동성을 제어하기 위해 오는 9월 정적 VI를 추가 도입하고 VI 발동 시 단일가 매매로 전환하는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다.

26일 개장 전 프리마켓 삼성전자 주가 추이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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