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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000선 고지 다시 넘었다…종전 기대에 '30만전자·200만닉스'

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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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000 시대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코스피가 8000 포인트를 돌파한 15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5.15 mon@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타결 목전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에 국내 증시가 1% 안팎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30만전자', '200만닉스' 고지를 또 한 번 돌파했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3.20포인트(2.84%) 상승한 8,070.91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은 2.42% 오른 1,189.28로 출발했다.

그간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대외 변수가 옅어지면서 프리마켓 시간대부터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개장 전인 오전 8시5분께 각각 30만원과 200만원 선을 터치했으며, 정규장 개장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56% 오른 30만원, SK하이닉스는 4.17% 상승한 202만2천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전쟁의 영구 종식을 위한 '최종 합의' 도달 시점까지 휴전을 60일 연장하는 기본 합의 틀에 의견을 모았다.

여기에 협상의 걸림돌로 꼽히던 '농축우라늄 폐기 방식'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발 물러서면서 타결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그는 "이란의 농축우라늄은 즉시 미국으로 이전되어 폐기되거나, 더 바람직하게는 양국 간 조율 하에 현지에서 폐기될 것"이라며 "또는 적절한 제3의 장소에서 원자력에너지위원회(AEC) 등 상응 기관의 입회하에 폐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의 농축우라늄을 미국으로 반입해 폐기하는 방안을 꾸준히 거론해왔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에 DB하이텍이 15.13% 급등한 20만8천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LG이노텍(18.17%), 삼성전기(9.55%), LG디스플레이(4.09%)도 동반 상승 중이다.

증권주도 강세다. SK증권이 전 거래일 대비 6.88% 급등한 4천115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국금융지주와 교보증권도 각각 2.95%, 2.73% 오르고 있다. 오는 27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를 앞두고 운용사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장 초반 개인은 1천52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50억원, 8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전일까지 1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60일 휴전 연장 소식이 이번주 4월 PCE 물가 등 매크로 변수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면서 코스피의 8,000포인트 돌파 시도를 뒷받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27일 출시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의 경우 일간 리밸런싱이 의무적인 상품 특성상 장 마감 동시호가에 기계적 추종 매매와 헤지 작업이 수반되는 만큼, 출시 이후 단기적으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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