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일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을 두고 이번엔 본격적인 반등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랠리(강세)를 이끈 핵심 요인으로 인공지능(AI)을 지목하면서도 강세를 뒷받침할 다른 요인들에도 주목했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한국,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AI 관련 종목들이 일본 증시 랠리를 이끈 가장 큰 동력이었다고 진단하면서도, 새로 진행되는 일본 증시 이야기는 단지 AI 관련 반도체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일본시간으로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65,000선을 깨며 장중·종가 기준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다. 반도체주와 산업주가 지수를 끌어올린 가운데, 특히 오픈AI 등에 투자한 소프트뱅크그룹(TSE:9984)이 주목받았다.
현재 변기 제조업체 토토부터 조미료 대기업 아지노모토에 이르기까지 전통산업 분야에서 예상치 못한 기업들도 AI 붐과 일본 경제 전반의 회복세 속에서 2차 수혜주를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에 따라 혜택을 보고 있다고 평가됐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뉴버거 버먼의 케이 오카무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BI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경제가 수십 년간의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실질금리가 상승하고 임금 인상으로 소비가 증가하면 전반적인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은행(BOJ)이 수년간의 초저금리 정책 이후 점진적으로 통화정책을 정상화함에 따라 지역 은행들과 보험사들이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금융 회사들이 그 초과 자본을 중장기 성장에 다시 투자하는 흐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대거 유입되는 모양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리플레이션 기대와 AI가 이끄는 산업 부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거래는 2024년 이후 대폭 증가했다.
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주주환원 개선에 더해 엔화 약세 역시 일본 수출기업들의 수익을 늘리고 일본 자산 가격 매력을 높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고 분석된다.
기업 실적 개선 또한 일조했다. 애셋 매니지먼트 원 인터내셔널은 일본 기업들의 기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올해 10.5%로 올라갈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15년 평균인 약 8%를 크게 상회한다.
애셋 매니지먼트 원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유통 전략 책임자 올레그 카피노스는 이달 메모에서 "기업 이익 개선은 일본 주식과 미국 및 유럽 시장 사이에 여전히 크게 남아 있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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