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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기대감 큰 데'…월가 대형 IPO 수익률 '처참'

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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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다음 달 예정된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메가톤급 상장을 앞두고 월가가 축제 분위기로 들썩이고 있으나, 최근 수년간 상장한 초대형 공모주(IPO) 대다수가 시장 평균(S&P 500 지수)보다 처참한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뉴욕 증시에 상장된 공모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의 수익률을 추적 분석한 결과 대형 IPO 5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상장 이후 올해 5월 21일까지 평균 27%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같은 기간 S&P 500 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평균 53%나 급등했다.

이는 공모주 투자의 두 배 이상 높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상장 첫날 흥분한 매수세가 몰리는 장중 최고가에 주식을 추격 매수한 투자자들의 역사적 수익률은 이보다 훨씬 처참하다고 지적했다.

트레이딩 업체 트리플 D 트레이딩의 전업 트레이더 데니스 딕은 "상장 전 극초기 단계(사모 마켓)에서 지분을 선점한 이들이 아니라면, 일반 투자자가 IPO 대어에 진입해 공모 시장에서 돈을 벌기는 구조적으로 극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다음달 상장 예정인 스페이스X와 올해 중 공모를 앞둔 오픈AI와 앤트로픽에 투자하고 싶은 거래자들에겐 부정적인 소식이다.

스페이스X가 목표로 하는 상장 시가총액은 무려 1조7천500억 달러(약 2천600조 원)로, 월가 역대 최대 상장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제이 리터 플로리다대학교 교수는 "이 가공할 만한 수식어가 '대박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역사적으로 장기 수익률이 가장 나빴던 대형 IPO들은 '주가매출비율(PSR·Price-to-Sales)'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기업들"이라고 지적했다.

월가의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PSR은 24배 수준인 반면 스페이스X의 예상 PSR은 1조7천500억 달러 몸값 적용 시 100배에 육박한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약 50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적자 기업이다.

리터 교수는 "투자자들이 이토록 압도적인 PSR을 기꺼이 지급하는 공모주들은 하나같이 '미래가 눈부실 것'이라는 환상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지만, 냉혹한 시장에서는 언제든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일이 잘못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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