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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용범 '3高는 성공의 비용' 인식에 "서민 부담 엄중 인식"

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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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른바 '3고 현상(고금리·고물가·고환율)'을 '성공의 비용'에 비유한 것과 관련 청와대가 "서민 경제 부담을 엄중히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26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정부는 현재 상황이 중소기업과 서민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취약계층 금융지원 확대, 주요 품목 수급·물가에 대한 상시 점검 및 안정조치, 부동산·외환시장의 안정적 관리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경제성장전략과 내년도 예산안에 국민 부담 완화 과제들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며, 예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응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입장은 김 실장의 글과 관련해 야당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국민 삶과 동떨어진 최악의 망언'이라며 비판하고 나선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앞서 김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에 대해 "한국경제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성공의 비용"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위기의 전조가 아니라 도약의 마찰음"이라며 "혼란은 이 마찰음을 위기 신호로 오독할 때 생긴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의 언급 이후 국민의힘은 "민생 도탄을 가리기 위한 파렴치한 말장난"이라며 일제히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넘어서며 서민들의 이자 부담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고, 최고가격제 시행에도 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리터당 2천원 수준"이라며 "도대체 누구의 성공이고 누구의 비용이냐"고 꼬집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 실장과 환율에 대한 같은 인식을 보여줬다.

이 대통령은 구윤철 경제부총리로부터 거시경제 관련 보고를 받고서 "외환시장 관련해서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섰다"며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 이들이 자금을 달러로 바꿔 나가는 수요가 꽤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정 시기 주가가 안정되면 환율 상승세도 멈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와대

[촬영 김도훈] 2025.12.29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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