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회사들의 기업공개(IPO)가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채권시장 또한 AI 자금 핵심 조달처로 활용되는 모습이다.
26일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 오라클 등 미국 거대 기술기업(빅테크)들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 과정에서 올해 총 1천590억 달러(약 239조6천억 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 가운데 약 500억 달러는 미국 기업이 외화로 차입하는 이른바 '리버스 양키' 방식으로 조달됐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올해 첫 4개월 동안 미국 기업들은 유로와 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위스프랑 표시 투자적격 채권에서 각각 20% 이상의 발행량을 차지했다.
발행금리가 낮아 차입 비용도 부담스럽지 않다는 평가다.
알파벳이 최근 발행한 5천770억 엔(약 5조4천741억 원) 규모 엔화 표시 채권은 가장 긴 트랜치(만기)가 5년으로, 금리는 2.4%에 그쳤다. 같은 만기의 일본 국채와 비교해 금리 스프레드(차이)는 50bp에 불과하다.
대부분 빅테크 기업들은 채권시장에 뒤늦게 진입했다. 메타는 2022년까지 장기 부채가 전혀 없었다.
채권 발행은 빅테크들의 설비투자 계획을 감안하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저블알파에 따르면 메타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향후 3년 동안 합쳐 2조 달러(약 3천조 원)가 넘는 자금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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