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 사과문을 발표를 위해 발언대에 서고 있다. 2026.5.26 mon@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에 나선 가운데,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67.5%를 보유한 이마트의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2분 기준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4.20% 상승한 9만4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논란이 처음 불거졌던 지난 18일 이전의 주가 수준은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접 고개를 숙였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신세계그룹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 시스템과 위험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도 더 높이겠다"며 "오늘의 사과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겠다"고 강력한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할인 행사인 이른바 '탱크 데이'를 진행하며 홍보물에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덧붙여 거센 비판을 받았다. 1987년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 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정 회장은 전날 본인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한 데 이어,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전격 해임하며 책임을 물은 바 있다.
이마트 주가도 오너의 적극적인 사태 수습 의지에 반응하는 모습이다.
이마트 주가는 논란 당일인 18일 3.22% 하락한 9만9천200원으로 마감한 뒤 22일까지 약 8.7% 급락했으나, 이날 정 회장의 직접 사과 직후 4%대 상승하며 이전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이마트의 향후 실적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목표주가는 12만원 이상을 내놓은 바 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당초 전망치를 하회했으나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등 주요 자회사들이 고르게 실적 개선에 동참했다"며 증권사 중 가장 높은 16만7천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반면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영업이익 달성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투자 확대로 그랜드오푸스홀딩스의 손실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올해 내내 이마트의 지분법 손실이 확대될 리스크가 있다"고 분석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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