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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IEA 공동 비축유 방출 신중…비중동산 원유 사상 첫 50% 돌파

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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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산업통상부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공동 비축유 방출 요구에 대해 정부 비축유를 직접 시장에 푸는 방식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정부 물량은 아끼고, 정유사 스와프나 민간 의무 비축량 조정을 통한 우회 이행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26일 중동전쟁 대응본부 브리핑을 통해 "현실적으로 지금 상황에서는 국익 차원이라든지 수급 차원에서 정부 비축유를 직접 방출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그 필요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긴급하게 방출할 필요성이 있는 상황에 대비해 원유 수급 관리 차원에서 굉장히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내달 9일로 예정된 IEA 공동 비축유 공급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 국가별 분담 비율과 시점은 나라마다 다르고, 직접 방출 외에도 민간 의무 비축 일수 조정 등 다른 우회 방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정유사들은 이미 정부가 제공한 스와프 물량을 활용하고 있어 추가 공급 요구가 크지 않다는 실정도 양 실장은 덧붙였다. 현재 정유사의 4~5월 계약 체결 물량은 2천만배럴 수준이다. 이 중 1천500만배럴이 이미 시장에 공급됐다. 민간 업계 역시 기존 지원 체계를 통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원유 도입 지형은 중동 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했다. 올해 5~7월 잠정 국내 원유 도입량 중 비중동산 원유 비중은 51.5%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50% 선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30.9%에 불과했지만, 정부의 공급망 다변화 노력이 결실을 봤다.

양 실장은 "앞으로 계속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될 것 같기 때문에 자원 안보 측면에서 다변화는 반드시 해 나가야 될 방향"이라며 "이에 필요한 지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예산 당국과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연도별 국내 원유 도입 대륙별 비중 비교

[출처: 산업통상부]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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