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지난 9월 중국 화웨이 선전 본사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2025.10.27 csm@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26일 아시아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에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과 중국, 대만증시가 하락했고, 홍콩증시만 엇갈렸다.
◇ 일본 = 일본 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에 65,000선 밑으로 내렸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10포인트(0.25%) 밀린 64,996.0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부담에 장 초반부터 조정을 받았다.
도카이 도쿄 인텔리전스랩은 "전날 미국 주식시장이 휴장이었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 매입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기업의 실적이 견조하기 때문에 중장기적 해외 자금도 들어오고 있고, 증시 랠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프트뱅크그룹(SBG)의 강세는 이날도 계속되었다.
SBG는 장중 13.15%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재차 갈아치웠다.
SBG가 투자한 오픈AI가 오는 9월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고, 지분 90%를 보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암(ARM)의 주가 상승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ARM의 주가 상승은 SBG가 보유한 주식 가치에서 순차입금을 뺀 순자산가치를 견인하는 동인이 된다.
S다치바나증권은 ARM 주가 강세와 오픈AI IPO 모멘텀을 배경으로 SBG 주가가 "1만 엔을 목표로 움직여도 이상하지 않다"며 "그동안 미국에 집중됐던 AI 관련주 투자 자금이 아시아 지역 분산 투자 목적으로 SBG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픽스 지수는 4.11포인트(0.10%) 밀린 3,938.46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은 전 거래일보다 0.12% 오른 159.060에 거래됐다.
◇ 중국 = 중국 주요 지수는 증권주 강세에도 불구하고, 기술주들이 조정받으며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19포인트(0.15%) 하락한 4,146.38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17.23포인트(0.60%) 하락한 2,872.32로 최종 집계됐다.
상하이지수는 하락 개장한 후 하루종일 약세를 나타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대폭 축소했다.
전일 급등한 기술주가 이날 차익실현 매도세에 조정을 받으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 정부가 온라인 주식 브로커들을 제재한다는 소식에 증권주가 반사이익 기대감에 상승하며 지수 낙폭을 상쇄했다.
중신건투증권이 5% 넘게 오르는 등 중국 투자은행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와 인민은행(PBOC) 등 중국 8개 규제기관은 지난 22일 장 마감 후 공동성명을 통해 불법 역외거래에 대한 단속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CSRC는 푸투홀딩스와 타이거브로커스, 롱브리지증권이 중국 본토에서 무허가 영업을 했다며 제재하겠다고 밝혔고, 이들의 국내외 법인이 거둔 '불법수익'을 몰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계좌는 2년 내 청산하도록 명령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도 중국 본토 투자자 계좌와 관련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증시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내놓은 가장 공격적인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위안화 방어를 위해 엄격한 자본통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해외 직접투자는 공식적으로 제한돼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면서 중국 개인 투자자들도 불법적으로 해외계좌를 개설해 투자하는 경우가 늘었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30위안(0.04%) 내려간 6.8288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 홍콩 = 홍콩증시는 SMIC(HKS:0981) 급등 속 엇갈렸다.
항셍 지수는 0.03% 내린 25,599.45에, 항셍 H지수는 0.30% 상승한 8,576.89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중국당국의 자본통제 우려가 이를 상쇄했다.
특히 중국판 TSMC로 꼽히는 SMIC가 전일 화웨이의 첨단 반도체 개발 기술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장 초반 16% 넘게 급등했지만, 상승 폭을 축소하며 5%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차익실현 매도세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27% 낮은 43,525.37을 나타냈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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