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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약세…美·이란 합의 기대감 속 마찰 빚기도

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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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전망으로 국제 유가 하락과 맞물려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등 갈등이 이어지면서 기대감은 약간 후퇴한 분위기다.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전 8시 11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115로 지난 22일 마감 가격(99.289)보다 0.174포인트(0.175%) 내려갔다.

지난 25일은 미국 메모리얼 데이로 증시와 채권시장이 휴장이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가능성은 대폭 올라온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같은 날 "우리가 상당수 사안에 대해 결론에 일정한 도달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동결 자산 문제로 입씨름을 지속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동결된 자산은 양해각서 합의가 발표되자마자 해제돼야 하며 이란이 완전히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국은 이란 동결자산 해제를 포함한 일부 조항을 계속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동결된 자산 240억달러 가운데 120억달러는 양해각서(MOU) 체결 후 바로 해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란은 전날 무력 충돌을 빚기도 했다. 미국은 기뢰를 부설 중인 이란의 선박을 공격했다고 하고, 이란도 맞대응에 나섰다.

이란 외무부는 성명에서 "휴전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 성명에 유가와 달러는 뉴욕장을 앞두고 상방 압력을 받았다.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이날 "초기 합의문의 구체적인 문구에 대해 많은 논의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는 기존 '합의 임박'을 가격에 반영한 시장의 기대감을 후퇴시킨 발언으로 평가됐다.

삭소뱅크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차루 차나나는 "시장은 어느 정도 낙관론을 반영하는 것이 맞다. 왜냐하면 호르무즈 재개방으로 향하는 경로만 제시돼도, 유가·인플레이션·글로벌 성장과 관련된 극단적 테일 리스크가 작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배럴당 92~93달러 수준으로 전장 대비 3% 가까이 상승했다. 전날 6.52% 급락 후 일정 부분 반등한 것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323달러로 전장보다 0.00248달러(0.214%) 상승했다.

필립 레인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수준의 유가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6월에 물가 전망을 상향 수정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677달러로 전장보다 0.00275달러(0.205%) 높아졌다.

달러-엔 환율은 159.206엔으로 0.046엔(0.029%) 소폭 올라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856위안으로 0.00113위안(0.166%) 하락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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