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가 엔비디아(NAS:NVDA) 주가에 대해 강한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버리는 최근 서브스택 게시물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공격적으로 급락할 조건이 역사상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고 말했다.
버리는 엔비디아의 다음 하락 국면이 지난 2018년 56%, 2021년 67%, 2025년 43% 급락 때보다 더 극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엔비디아 거래량이 1999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감소했고, 헤지 수요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버리는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할 경우 구조적 매수 수요가 충분하지 않아 "하락 과정에서 매수자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엔비디아 고객 집중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버리에 따르면 엔비디아 최근 실적에서 상위 3개 고객이 전체 매출채권의 64%를 차지했으며, 이는 직전 분기의 56%보다 높아졌다.
버리는 특히 최대 고객사가 엔비디아 매출보다 더 많은 비중의 매출채권을 차지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방아쇠 위에 손가락이 올라간 상황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버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엔비디아 칩 우선 공급권을 유지하기 위해 실제 필요 이상으로 재고를 앞당겨 확보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엔비디아가 실적 부풀리기를 위해 재고를 조기에 밀어냈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버리는 이런 상황이 공급망 전체에 충격을 증폭시키는 '채찍 효과(bullwhip effect)'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AI 업계의 '토큰맥싱(tokenmaxxing)' 현상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토큰맥싱은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AI 모델 사용량을 최대한 늘리도록 강요하는 현상을 뜻한다.
버리는 "이는 단순한 AI 활용 확대가 아니라 할당량과 순위 경쟁, 경영진 지시에 따른 과잉 소비"라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매년 새로운 칩을 출시하고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도 최대 속도로 건설되고 있지만, 외부 수요는 이미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214.86달러에 마감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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