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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기대에 美 우주 테마 '불장' 모드

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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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뉴욕증시 상장(IPO)을 앞두고 월가에 '우주 테마주 강세장'이 펼쳐졌다.

26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가장 직관적인 지표인 반에크 우주 ETF(NAS:WARP)는 5거래일 만에 24%나 폭등했다.

또 다른 대표 주자인 프로큐어 우주 ETF(NAS:UFO)는 연초 대비 65% 올랐으며 최근 6개월간 100% 이상 급등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가 글로벌 발사체 시장에서 대기권 밖으로 쏘아 올리는 궤도 질량 기준 압도적인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로스의 로히트 쿨카르니 선임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의 극단적인 수직 계열화는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비용 우위와 빠른 기술 혁신을 낳았다"며 "이번 상장은 스페이스X의 독점력을 재확인하며 섹터 전반에 강력한 'IPO 프리미엄' 낙수효과를 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경쟁사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공유하는 조력자들도 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스페이스X 상장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인투이티브 머신스(NAS:LUNR)를 꼽았다. 인투이티브 머신스는 올해 들어서만 110% 급등했다.

스페이스X의 가장 강력한 직계 경쟁사로 꼽히는 로켓랩(NAS:RKLB)은 지난주 미국 우주군으로부터 9천만 달러 규모의 정찰 위성 운영 계약을 따낸 호재와 맞물리며 연초 대비 78% 이상 상승했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라이드셰어(위성 합승 발사) 생태계에 위성 군집 배치 전략을 완전히 결합한 새텔로직(NAS:SATL)도 올해들어 440%나 올랐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스페이스X는 새텔로직에 경쟁 위협이 아니라 발사 리스크 없이 더 빠르고 저렴하게 위성을 쏘아 올리게 해주는 조력자"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와 반다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단순히 덩치가 큰 경쟁사보다 금광 채굴 시대의 곡괭이와 삽에 해당하는 '우주 인프라·부품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우주 항공 제조업체인 레드와이어(NYS:RDW)는 최근 한 달간 130% 급등했고 스페이스X와 대규모 발사 계약을 체결한 저궤도 위성 통신 기업 AST 스페이스모바일(NAS:ASTS) 역시 지난 4월 중순 이후 29% 올랐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골드만삭스가 관리하는 '리테일 선호주 바스켓'의 핵심 종목으로 편입돼 있다.

스페이스X의 지분 약 2%를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에코스타(NAS:SATS) 역시 최근 6개월간 75% 이상 상승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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