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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도 국내주식으로 '머니무브'…공제자금 유입 줄었다

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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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올해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은행 예·적금뿐 아니라 공제회 회원 자금까지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Money Move)'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공제회들이 지난해 두 자릿수 가까운 우수한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음에도 코스피 상승률과 비교되면서, 일부 회원들이 공제자금 납입보다 직접 국내주식 투자에 나서는 흐름이 감지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A 공제회의 회원기금 원금은 올해 4월 말 12조4천87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21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평균 단 130억원만 순유입된 수준이다.

지난해에도 월평균 1천192억원의 회원기금이 유입되며 2024년 월평균 1천420억원보다 증가 속도가 더뎌졌는데, 올해 들어 유입세가 현저히 약해졌다.

공제회는 특정 직군 종사자들이 납입한 자금을 기반으로 복지, 퇴직, 대출, 투자 등을 운영하는 직역 기반 공동기금이다.

이들 가운데 행정공제회·교직원공제회·군인공제회·경찰공제회 등 공공부문 직군 기반 주요 공제회들의 회원 자금 유입세가 올해 들어 주춤하는 모습이다.

B 공제회의 올해 1~4월 회원 자금 순유입 규모는 월평균 16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월평균 174억원보다 1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C 공제회 역시 비슷한 분위기다.

C 공제회 담당자는 "국내 주식시장이 너무 좋다 보니 공제회원들이 공제회 자금을 빼서 직접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흐름이 실제 데이터로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증시 상승률과 비교해 공제회 수익률이 부진하다는 민원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 공제회는 지난해 8~11% 수준의 우수한 투자자산 수익률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증명했다.

하지만 올 초 4,300선에서 출발했던 코스피가 8,000선을 돌파하는 등 6개월여 만에 89% 급등세를 보이면서, 포모(FOMO·소외 공포감)를 느낀 회원들이 직접 주식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 예·적금뿐만 아니라 공제자금까지도 주식시장으로 빠져나가는 '머니무브'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제회들은 연초 예상했던 회원기금 유입 규모를 전제로 수립한 자산운용계획을 일부 조정할 필요성이 커졌다.

공제회 한 관계자는 "올해 전망이 좋지 않은 자산군 대부분을 매도한 뒤 해당 자금으로 예상보다 줄어든 공제자금 유입 공백을 메우거나 신규 투자 재원으로 투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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