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손지현 기자 = 글로벌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는 가운데 국채 당국이 채권시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채 시장 자문위원회와 재정경제부는 지난 21일 소통을 위한 카톡방을 개설했다.
대화방에 들어간 인원은 국채 시장 자문위원회에 소속된 12명으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황순관 국고실장, 허승철 국고정책관, 황희정 국채정책과장, 이재우 국채시장과장, PD 회장단, 이코노미스트 등 시장 전문가다.
이전에도 재경부 국채과 등 실무진과 PD 등 시장 참가자 간 카톡방은 있었지만, 부총리와 국고실장 등 고위급 공무원이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 안정을 위해 딜링 룸의 실시간 수급부터 자금 이동의 미묘한 기류까지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당국 의지가 작용했다는 평가다.
구 부총리는 대화방에 올린 메시지에서 "정부와 재정 당국은 시장의 자생적 능력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다만 시장이 감내하기 어려운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나 과도한 심리적 쏠림이 발생할 경우 시장 안정을 위한 최후의 보루로서 정부의 책무를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정책에 대한 가감 없는 쓴소리까지 무엇이든 이 공간을 통해 격의 없이 개진해달라"며 "국고실을 비롯한 재경부 전 직원이 여러분의 목소리를 무겁게 듣고 정책에 적극 투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 이후에도 여러 시장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메시지를 올리면서 활발한 소통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채 당국의 채권시장 안정 의지는 다른 정책으로도 확인된다.
황순관 국고실장은 지난 15일 대외 요인에 국내 금리가 급등하자 내달 발행 규모를 줄이고 발행 비중도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이후 채권시장 변동성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WGBI 관련해서도 'WGBI 상시 점검 및 투자유치 추진단'을 발족하고 관계 기관과 외국인 자금 유입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채권시장의 한 참가자는 "WGBI 신규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가 중요하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결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