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證, 이마트 목표가 12만 원으로 하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촉발된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마트에 잠재해 있던 오너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부상했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증권가 보고서가 나왔다.
흥국증권은 27일 이마트의 거버넌스 개혁과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책 마련이 조속히 실천되어야 한다고 평가하며, 적정주가(목표가)를 12만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스타벅스코리아 불매운동이 거세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ESG 관점에서 보면 그동안 간헐적으로 지속되어 온 한국 사회의 오너 리스크가 재부각됐다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진정한 주주자본주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사회의 본연적인 기능 복원과 소액주주 보호정책 보강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마트는 최근 본업 경쟁력 회복으로 14년 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 사태로 수익 예상치는 하향됐다. 흥국증권은 불매운동의 영향을 감안해 이마트의 2026년 연결기준 매출액을 28조8천510억원(전년 동기 대비 -0.4%), 영업이익을 5천293억원(+64.1%)으로 수정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시작된 불매운동은 SCK컴퍼니뿐만 아니라 베이커리류 상품과 각종 식음료를 공급하는 신세계푸드, 전산 인프라와 고객 응대 시스템을 담당하는 신세계I&C 등 계열사의 매출액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향후 상황 변동에 따라 신세계그룹 전반으로 확산될 여지도 상존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의 기업가치 평가 시 최근 5년간 평균(6.7배) 대비 56% 할인된 'EV/EBITDA 3.1배'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엄격하게 적용해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박 연구원은 "대주주를 포함한 경영진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배당 성향 제고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기업 이미지 훼손이 주주가치 하락으로 연결되지 않게 하는 슬기로운 대처가 필요한 때"라고 제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 스크린에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등과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과 회견 TV 생중계 화면이 나오고 있다. 2026.5.26 cityboy@yna.co.kr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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