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E)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 "오랫동안 긴축 기조를 유지할(tighter-for-longer) 방향으로 리스크가 쏠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OE는 2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유가 충격은 인플레이션에 장기적인 2차 파급 효과를 낼 수 있고, 이는 내년까지도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우리의 기존 예상보다 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기관은 "올해 인플레이션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동시에 내년에도 강력한 상방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게 우리의 결론"이라며 "이런 위험성은 선진국, 특히 미국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OE는 "공급 충격은 (수요 둔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보다) 더 지속적인 물가 상승 효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라며 "특히 소비자들이 경직된 소비 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임금 및 가격 설정이 과거지향적일 때 더욱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공급 충격에도 소비자들이 과거 수준의 지출을 유지하려 하거나, 임금 및 제품 가격이 과거의 높은 물가를 기준으로 설정되는 행태가 나올 수 있다는 게 기관의 설명이다.
OE는 "인플레이션 재점화(리플레이션)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세계적으로 더욱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가 힘을 얻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서 "특히 미국 연준의 이중 책무 중 한 축인 '물가 안정'쪽으로 리스크가 극도로 쏠려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러한 신중론은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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