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국내 주식시장에 처음 도입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개장 1시간 만에 2조4천억 원이 넘는 자금이 거래됐다.
장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거래량을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나선 가운데, 자산운용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자산운용(KODEX)과 미래에셋자산운용(TIGER)의 자존심 대결에서는 삼성이 먼저 승기를 잡았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상장된 16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총 거래대금은 오전 10시 기준 약 2조4천3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개장 1시간 만의 수치로,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초반 나란히 급등하면서 레버리지 상품에 매수세가 강하게 몰린 탓이다.
상품별로는 SK하이닉스 레버리지로의 자금 쏠림이 두드러졌다. 특히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개장 한 시간만에 거래대금 9천994억 원을 기록했다. 거래량만 3천572만 주에 달한다.
경쟁 상품인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역시 거래대금 6천590억 원으로 선전했으나 KODEX와의 격차는 3천400억 원 이상 벌어졌다.
삼성전자 레버리지 시장에서도 양상은 비슷하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의 거래대금이 4천531억 원으로 가장 컸고,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가 2천996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양강 구도 속에서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SOL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177억 원,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118억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련 상품에서는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가 189억 원, 미래에셋 레버리지 삼성전자 단일종목 ETN이 120억 원의 거래대금을 올렸다.
주가 흐름을 보면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이 일제히 18~19%대 상승률을,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이 1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레레버리지 상품의 고위험성도 나타났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기초자산 급등의 영향으로 19.07% 폭락한 1만6천190원까지 밀리며, 개별 주식 일일 수익률의 배수를 추종하는 상품 특유의 고위험성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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