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밝힌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실질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등기이사에 올라 주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거버넌스포럼은 27일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마트[139480]는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 지분 68%를 보유하고 있으나, 정 회장은 이마트의 사내이사가 아니다. 이마트 지분 29%를 보유한 지배주주다.
포럼은 "이마트 사내이사가 아닌 정 회장은 회사 주요 의사 결정에 직접 관여하지만, 주주 앞에서 책임을 진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포럼은 정 회장이 지난해 전년 대비 58% 증가한 총 58억5천만 원의 보수를 수령하는데도 등기이사가 아니기에 주총 승인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포럼은 이마트 이사회가 정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임시주총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부결되지 않는다면 등기이사에 취임해 경영 성과에 대한 주주평가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혹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마트 및 관계사 모두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봤다.
포럼은 현재 이마트 및 관계사들의 펀더멘털 역시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마트의 시가총액은 2조5천억 원 수준으로 차입금 12조 원의 5분의 1이며, 지난 5년간 이마트 주가는 42% 하락하며 장기간 침체했다. 이러한 차입금 증가는 무리한 M&A에 따른 것이라고 포럼은 분석했다.
거버넌스포럼은 "(신세계건설, 조선호텔앤리조트 등) 그룹 전반의 차입금 축소가 절실한데 정 회장은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마트와 신세계푸드 간 포괄적 주식교환 사례에서 보듯 일반주주를 무시하는 자세를 보인다고도 말했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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