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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투자자 "유가, 이란전쟁 끝나면 70달러대까지 하락 전망"

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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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이란전쟁이 끝나면 유가가 70달러대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인사이드 엣지 캐피탈의 토드 고든 창업자는 "주식시장은 이미 중동 긴장 완화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국제유가 역시 결국 증시가 보내는 신호를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고든은 이번 이란전쟁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증시 변동성지수(VIX)의 움직임이 밀접하게 연동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초 배럴당 50달러대였던 WTI는 지난 2월 미국과 이란 간 제네바에서의 핵 협상 결렬 이후 상승세를 탔고, VIX 역시 동반 급등했다. 이후 휴전 협상과 갈등 완화 기대가 부각되면서 두 지표는 다시 하락 흐름을 보였다.

다만 최근에는 VIX가 4월 저점 아래로 추가 하락했지만, WTI는 여전히 이전 저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괴리가 발생했다.

고든은 "현재 시장에서는 어느 자산이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VIX 흐름은 미국 증시 펀더멘탈이 견조하고,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이란전쟁 종전 가능성이 현실화한다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대, 나아가 70달러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항공주 흐름도 유가에 중요한 신호로 제시했다.

항공업종 상장지수펀드(ETF)인 US 글로벌 제츠(JETS)는 최근 4월 고점을 돌파하며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항공업종은 유가 상승과 영공 폐쇄, 항공편 취소 등으로 이번 중동 갈등 과정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 중 하나다.

고든은 "항공주 강세는 시장이 향후 유가 안정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며 "항공주가 WTI 하락 가능성을 암시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고든은 "현재 유가 90달러대가 너무 높다고 시장이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포트폴리오 내 에너지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7월 인도 WTI는 전날보다 1.18% 밀린 92.78달러에 거래됐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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