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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공포 직격탄'…단기 카드채 투매 분위기 속 향방은

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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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파를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일까. 카드·캐피탈채 1년물이 직격탄을 맞고 있어 주목된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에서 다소 비둘기파적인 신호가 포착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추가 약세는 불가피하다는 시선이 나온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장외채권 건별체결내역(화면번호 4502)에 따르면 전거래일인 26일 KB국민카드채 2027년4월 만기물은 민간평가사 금리(3.449%) 대비 9.0bp 높은 3.539%에 400억 원 규모가 거래됐다.

같은 날 삼성카드채 27년5월 만기물은 민평보다 6.9bp 높은 3.541%에 300억 원 규모 거래됐다.

캐피탈채도 마찬가지다. 내년 5월이 만기인 JB우리캐피탈채는 민평보다 6.5bp 높은 3.713%에 300억 원, 내년 6월이 만기인 우리금융캐피탈채(200억 원)는 민평 대비 11.7bp 높게 유통됐다.

만기 1년 언저리 카드·캐피탈채의 약세가 두드러졌던 것이다. 2년 만기 카드채가 오히려 다소 강하게 거래됐던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전일 KB국민카드채 2028년5월 만기물은 민평보다 5.0bp 낮게 유통됐다.

금통위의 긴축이 향후 1년간 생각보다 가파를 수 있다는 우려가 집중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채권시장에서는 올해 두 차례 인상에 더불어 내년 상반기 중 추가 두 차례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타나고 있다.

익일 금통위에서도 도브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당분간 1년 만기 크레디트 약세는 이어질 수 있어 보인다.

캐리 유인이 약한 상황에서 금리 상승이 예상된다면 투매 물건을 받아줄 주체가 딱히 보이지 않아서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크레디트 1년~1.5년물이 기준금리 인상 직격탄을 맞아 매우 약세를 보인다"면서 "약세 움직임이 1년 이내 구간으로 먼저 왔다가 점차 번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1년 구간의 기피 심리는 이어질 것"이라며 "절대 금리도 애매해서 캐리도 작은데 그렇다고 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 창출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타 만기 대비 2027년 1월~8월 만기물이 다소 비쌌는데 정상 가격을 찾아가는 중"이라며 "그 와중에 레버리지 펀드나 은행 등 해당 구간을 보유하고 있는 쪽에서 손절매를 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해당 구간이 고평가됐다는 판단 하에 매수세가 붙지 않는다"면서 "추가 가격 조정이 되어야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미국-이란 긴장 등 지정학적 이슈가 불거졌을 때 유통이 많은 2~3년물을 먼저 매도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그에 이어 1년 정도 구간이 약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통위에서 별다른 이야기가 나오지 않으면 다소 안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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