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정부보다 신용등급 높아…美 국채보다 수익률 덜 올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의 회사채 스프레드는 전쟁 발발 직전보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인터컨티넨탈거래소(ICE)·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산출하는 '미국 회사채지수 옵션 조정 스프레드'는 하루 전 기준으로 74bp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말 이후 최저치로, 이란 전쟁 발발 하루 전인 지난 2월 27일에 비해서는 11bp 낮은 수준이다.
신용등급이 'BBB' 이상인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의 미 국채 대비 스프레드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이 지표는 3월 중순께 94bp까지 상승한 뒤 내리막을 걸었다.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차입 수요로 인해 올해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은 크게 증가했다. 올해 들어 누적 발행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4%가량 늘어난 약 9천500억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AI 투자를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기업의 상당수는 재무 상태가 견조한 초대형 기업인 데다 미국 정부는 막대한 재정적자를 계속 쌓아가고 있다는 점이 스프레드 확대를 막아준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MS)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인 'AAA' 및 'Aaa'를 부여받고 있다. 미국 정부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이다.
이란 전쟁 발발 영향으로 MS의 회사채 수익률도 올랐지만 미 국채보다는 그 폭이 덜했다.
2036년 8월 만기 도래하는 MS의 회사채 수익률은 현재 약 4.780%로, 전쟁 직전에 비해 40bp 남짓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0bp 넘게 상승했다.
다만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 속에 발행이 계속 늘어날 경우 스프레드가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JP모건의 나다니엘 로젠바움 우량등급 채권 전략헤드 등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스프레드는 과열 국면 진입 직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sj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