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안나 브레만 총재는 통화정책위원회가 향후 열리는 회의들에서 기준금리(OCR)를 인상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금리를 동결했으나, 추가 긴축의 방향성 자체는 확고하다는 매파적 메시지로 풀이된다.
안나 브레만 RBNZ 총재는 27일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이 지난 2월 전망보다 더 빨리, 더 큰 폭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최종 결정에서 금리를 묶은 배경에 대해서는 "첫 금리 인상의 구체적인 시기를 두고 위원들 간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표결에서 정책 위원들은 금리 인상과 동결에 대해 3대 3 동수로 결론을 내지 못했으며, 브레만 총재가 의장 결정권을 행사하면서 최종 동결로 확정됐다.
브레만 총재는 "금리 동결에 찬성표를 던진 위원들은 낮은 근원 인플레이션과 완만한 임금 상승률, 안정적인 경제 전망에 방점을 뒀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브레만 총재는 향후 지표에 따른 추가 긴축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그는 향후 회의들에서 발표되는 자료에 따라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며 "어떤 선택도 완전히 배제(rule out)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향후 정책 경로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취지다.
이날 RBNZ는 3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번 동결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국내 수요 및 기업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신중론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브레만 총재는 단기적인 성장 둔화는 불가피하나, 오는 2027년 중반까지는 물가가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질랜드달러-달러 지수는 오후 12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3% 오른 0.5865달러에 거래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6)]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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