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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손실 한 번도 없었다"…타임폴리오 'The Time' 펀드 10주년

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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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문턱 낮추고 '멀티매니저 시스템' 안착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간판 사모펀드 'The Time'(더 타임) 시리즈가 올해로 설정 10주년을 맞았다.

펀드 설정 이후 단 한 번도 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지 않은 가운데, 멀티 매니저 시스템과 정보기술(IT) 기반 리스크 관리, 수익자 중심 운용철학 등이 더해지면서 성공적인 사모펀드의 길을 보여주고 있다.

27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출시한 'The Time-M, H, A, Q' 사모펀드 시리즈가 지난 25일 기준 설정 10주년을 맞았다.

더 타임 펀드는 출시 당시부터 차별화된 운용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에 특정한 '스타' 매니저 한 명에게 운용을 의존하는 구조를 택하지 않고, 대형 펀드를 전략별, 섹터별로 나눠 다수의 매니저가 운용하는 멀티매니저 시스템을 적용했다.

뛰어난 운용 성과를 거둔 매니저에게 더 많은 자본을 배분하는 방식은 수익률 제고로 이어졌다. 운용 전략에서도 주식 롱숏부터 메자닌, 대체투자, 이벤트 드리븐 전략 등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시장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했다.

타임폴리오는 2019년 공모운용사로 전환한 이후 사모재간접펀드인 '타임폴리오 위드타임'을 출시했다. 최소 가입금액을 500만원으로 낮췄고, 같은 해 10월엔 최소가입금액 제한도 폐지하며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했다.

현재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액티브 전문 운용사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IT를 활용한 운용 시스템도 펀드 성과에 기여했다. 자체 개발한 트레이딩 및 리스크 관리 시스템 'TMS'(Timefolio Management System)를 구축해 업무에 적용했다.

더 타임 펀드는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했다. 그 비결은 유연한 대응에 있었다.

지난 2022년 글로벌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코스피는 고점 대비 25% 급락했다. 이에 타임폴리오는 주요 펀드의 신규 가입과 추가 납입을 차단하는 '소프트클로징'을 단행했다. 펀드 수탁고(AUM)가 지나치게 커질 경우 하락장에서 신속한 포트폴리오 조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운용자산이 늘어나면 운용보수가 늘어나지만, 수익자의 자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결정으로 수익률을 방어했다.

이처럼 시장 변동성을 겪으며 더 타임 펀드는 10년의 역사를 일궈냈다. 수많은 헤지펀드가 높은 수익률로 주목받았다가 사라졌기에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

황성환 타임폴리오 대표는 "10년 전 'The Time'의 닻을 올릴 때, 시장에서는 '한국에서 멀티전략과 시스템 헤지펀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팽배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일시적인 대박을 좇기보다,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한 '견고한 반석'을 만드는 데 몰입했다"며 "지난 10년의 성과는 회사의 이익보다 고객의 수익을 먼저 생각했던 '상생상락(相生相樂)'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강현담 주식운용2본부장도 "시장은 매년 새로운 위기를 만들어낸다"며 "미·중 무역분쟁, 팬데믹, 글로벌 긴축 등 지난 10년은 지뢰밭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앞으로의 10년도 변함없이, 시장이 흔들릴 때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믿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튼튼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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