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NYS:JPM)가 향후 몇 년 안에 최대 200억달러를 인수합병에 지출할 수 있다고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가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이먼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금융 콘퍼런스에서 "향후 몇 년 내로 무언가를 인수하는 데 100억달러에서 200억달러를 투입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며 "그런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에 따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정도 규모의 거래는 다이먼이 JP모건 수장으로 재임한 20년 기간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다이먼은 인수를 성장 전략이 아닌 거의 '최후의 수단'이라고 규정하며 딜메이킹(거래 체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은행가들은 종종 저조한 자체 성장(organic growth)을 감추기 위해 허풍을 떠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많은 경영진 회의에 참석해 보면 자체 성장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그들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인수합병에 대해) '헛소리(bulls--t)'를 늘어놓는 것"이라며 "나는 인수합병에 대해 듣는 것보다 그들이 영업, 지점, 기술, 이익, 상품, 서비스 등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본다"고 강조했다.
다이먼은 "어떤 인수 대상이든 JP모건의 기존 운영 체제에 깔끔하게 통합돼야 하고 은행의 조직 문화에 부합해야 하는 데다 별도의 독립된 부서로 남기보다는 핵심 사업을 강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저 허황된 것이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JP모건이 최근 수년간 달성한 성장은 대부분 자체 성장이었다. 2023년 지역은행 파산 사태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한 것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원을 받아 소방수 역할을 한 측면이 강했다. JP모건은 당시 거래의 일환으로 규제 당국에 106억달러를 지급한 바 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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