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지만 기대감은 유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조정 받는 와중에도 4% 가까이 오르며 시가총액 1조달러 선을 지켜냈다.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2.60포인트(0.36%) 오른 50,644.2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24포인트(0.02%) 상승한 7,520.36, 나스닥 종합지수는 18.55포인트(0.07%) 오른 26,674.73에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종가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찍었다.
장 중 증시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재료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에선 완만한 순환매가 나타났다.
전날 소외됐던 전통산업주와 경기순환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우 지수는 강세를 보였고 5% 넘게 급등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 넘게 조정받았다.
우량주 중에선 존슨앤드존슨과 비자, 캐터필러, 코카콜라,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1% 안팎으로 올랐다. 생필품 제조업체 P&G는 3.17%, 소매업체 홈디포는 2.35% 상승했다.
반면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리 지수에선 TSMC와 마이크론 정도만 3% 안팎으로 올랐을 뿐 나머지는 대부분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AMD, 인텔, 램리서치, ASML은 1% 안팎으로 떨어졌다.
마이크론은 이날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시총 1조달러 선을 다졌다.
그레이트밸리어드바이저그룹의 에릭 파넬 수석 시장 전략가는 "향후 수년~수십년간 AI가 가져올 혁신적인 영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도 "인공지능 구현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 및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과하게 부풀려져 있고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마이크론의 주가는 세 배 이상 올랐고 인텔 주가도 작년 말 35달러선에서 현재 125달러 선까지 폭등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은 별다른 진척이 없다. 미국 정부는 종전 합의에 며칠 더 걸린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각료 회의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며 "호르무즈 해협도 통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재 합의안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며 "결국 만족하게 될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냥 일을 끝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 공격 가능성을 열어뒀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란과의 협상엔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며 "향후 몇 시간과 며칠간 진전이 있을지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가 2% 가까이 올랐다. 에너지는 1.52%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는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향후 몇 년 안에 최대 200억달러 규모의 인수합병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주가가 2.43% 떨어졌다.
애플은 반도체주 랠리와 별개로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37.4%로 반영됐다. 동결 확률은 48.2%에서 51.2%로 상향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72포인트(4.23%) 내린 16.29를 기록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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