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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금융용어] 멜트업

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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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트업(Melt-up)은 펀더멘털보다 투자자 기대심리와 포지셔닝 과열로 자산 가격이 단기간 급등하는 현상을 뜻한다.

시장 급락을 의미하는 멜트다운(Melt-down)의 반대 개념으로, 실적이나 경기 여건의 뚜렷한 개선보다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와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국면을 말한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유가증권시장의 강세를 코스피 지수와 변동성지수(VKOSPI)가 함께 상승하는 '멜트업 국면'으로 보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Info-VIX(화면번호 3741)에 따르면 VKOSPI지수는 연초 30대 초반 수준에 머물렀으나,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3월 5일 83.58까지 치솟았다. 이는 금융위기 시절이던 지난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3월 5일 코스피는 전일 12%대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로 9% 넘게 급등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후 변동폭을 차츰 줄이던 VKOSPI는 5월 18일 82.23까지 재차 오르며 연고점을 위협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이 같은 국면을 '포모'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과도하게 집중된 포지션은 시장의 취약성을 높인다.

투자자들이 유사한 방향의 포지션을 유지한 상황에서 악재가 발생할 경우, 차익 실현과 손절성 매도가 한꺼번에 나오며 변동성이 증폭될 수 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서울외환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달러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멜트업 국면에서는 주가 상승이 위험선호 심리 확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주가지수가 오르더라도 변동성이 함께 높아지고, 외국인 주식자금 이탈이 동반된다면 달러-원 환율에는 상방 압력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

5월 들어 코스피는 8,000선을 사상 처음 돌파했으나,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세 속에서 달러-원 환율은 1,510원대로 재차 올라섰다.(경제부 시장팀 김지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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