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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총 2조 달러까지 간다"…KB證 목표가 53만원으로 상향

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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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오늘부터 임협 잠정합의안 투표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도출한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의 찬반투표가 22일 시작된다. 이번 잠정 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통과되면 최종적으로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약 엿새간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투표 대상은 전날(21일) 오후 2시 명부 기준으로 노조에 속한 조합원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6.5.22 jin90@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2조 달러(3천조원)까지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이제 막 초기 국면에 진입한 데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산라인 투입까지 가시화되면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18% 높인 53만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20일 파업 등 성과급 산정을 둘러싼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45만원으로 올린 지 일주일여 만에 다시 한 번 상향한 것이다.

이번 상향은 폭발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 전망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75조원, 548조원으로 올려잡은 결과다. KB증권은 2분기 D램(DRAM)과 낸드(NAND) 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60%로 올렸고, 올해 연간 상승률 전망치도 D램 308%, 낸드 256%로 상향 조정했다.

실적 추정치 상향의 배경에는 메모리 수요의 구조적 변화가 자리한다.

김 본부장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블랙웰 대비 5배 이상 확대돼 베라 루빈 플랫폼 전체 원가의 2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SOCAMM, HBM4 등 차세대 메모리 공급 비중을 확대하는 삼성전자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내년 메모리 시장은 공급 부족이 한층 심화되고 가격 상승 탄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평택 4공장(P4) 신규 증설이 1c 나노미터(nm) 기반 HBM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되면서 범용 메모리의 추가 생산은 공정 전환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2027년 메모리 수요 증가율은 17~20%로 예상되는 반면 범용 D램과 낸드는 공정 전환을 통한 비트 출하 증가율이 4~6% 수준에 그쳐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은 한층 더 심화될 전망"이라며 "특히 2027년 HBM은 범용 D램과의 마진 격차 축소를 반영한 가격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전년 대비 50% 이상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김 본부장은 올 하반기부터 삼성전자가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라인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략적 지분 투자를 통한 글로벌 휴머노이드 업체와의 직접 협력과 내재화의 투트랙으로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 라인에서 최소 50조~100조원 규모에 달하는 로봇의 물리적 행동 데이터를 자체 확보할 수 있어 생산라인 내 휴머노이드 조기 투입의 현실 가능성이 높다"며 "현대차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휴머노이드 행동 데이터 확보를 원하는 엔비디아, 구글 등과의 협업 가능성도 커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전략적 협력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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