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글로벌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투자자들의 대기 자금을 흡수하는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모이고 있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한 'KODEX CD1년금리플러스액티브(합성)' ETF는 주가 연계라는 플러스 알파(α)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하면서 자산가와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를 모았다.
28일 연합인포맥스 ETF 기간등락(화면번호 7107)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1년금리플러스액티브(합성)' ETF는 지난 2024년 출시 이후 가파른 자금 유입세를 보이며 순자산 2조6천억 원을 돌파했다.
선발 주자였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금리플러스액티브' ETF가 4천억 원대 순자산에 머무는 동안 차별화된 플러스 수익 구조로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삼성과 미래에셋의 두 상품 모두 시중은행 CD 금리를 추종하며, 총보수 또한 연 5bp(0.05%)로 동일하다.
다만, 투자자들의 발걸음을 삼성으로 돌리게 한 결정적인 이유는 주가연계예금(ELD)의 구조를 접목한 플러스 알파 수익률이었다.
삼성운용의 상품은 기본 1년물 CD 금리를 매일 복리로 반영하면서도, 코스피200 지수가 하루 1% 이상 상승할 경우 연 0.5%의 하루치 수익(약 0.137bp)을 다음 영업일에 비교지수에 추가로 얹어준다.
실제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며 코스피200 지수가 하루에 1% 이상 등락하는 날이 잦아지자, 삼성 KODEX의 누적 수익률은 경쟁 상품 대비 가시적인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됐다.
업계에서는 이 변동성 장세 속에서 연 10bp(0.10%) 안팎의 추가 알파 수익이 누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반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금리플러스액티브' ETF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계형 상품으로 출시됐다.
미래에셋은 출시 후 월배당 혜택을 강화하는 등 정통 파킹형 ETF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방어선 구축에 나섰지만, 증시 활황 속 주가 지수 연계라는 혁신성을 앞세운 삼성의 공세를 막아내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매크로 환경 속에서 자산가들과 기관들의 눈높이에 맞춘 '스마트 파킹' 상품의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며 "자금의 안정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주가 상승기에 플러스 알파를 취할 수 있는 구조가 투자자들의 수요를 모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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