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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 "채권시장, 과거의 오판을 되풀이하는 중"

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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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E)는 채권시장이 과거의 오판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OE는 2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관점으로 볼 때, 시장은 공급 충격을 구조적인 '체제 전환'으로 오인했던 지난 2022년과 유사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주요국 장기 금리가 급등했고, 특히 지난 몇 주간 상승세가 가팔라진 바 있다.

이런 흐름은 지난 2022년 금리가 급등했던 것과 비슷하다는 게 OE의 진단이다.

기관은 "지난 2022년 당시 세계 주요 채권 금리를 더 오랜 기간 더 높게 유지시켰던 요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 자체보다는 긴축된 노동시장과 구조적인 부채 등 다른 요인들 때문이었음이 증명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 장기 금리의 궤적은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다만,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이 시장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금리 인상 중단 기간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각국의 재정 상황이 어떻게 다른지에 따라 주요 국가별 금리 하락 정도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경우 향후 몇 달간 유가가 낮아지고 변동성이 축소될 것이기 때문에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어느 정도 부담을 덜며 하락할 것이라고 OE는 관측했다.

일본은 유가가 떨어지고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완화되더라도 금리 낙폭이 소폭에 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영국은 재정 압박과 기간 프리미엄 압박 등으로 금리 하락 정도가 계속해서 제약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OE는 평가했다.

기관은 "전반적인 채권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가 앞으로 더 지속될 여지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 둔화 속에 중앙은행들이 공급 충격에 과도하게 대응하는 것을 자제하고 유가 변동성이 진정되면서 이번 중동 쇼크의 주된 효과는 결국 소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금융시장은 이번 충격을 실제보다 너무 장기적인 것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자료 :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E)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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