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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사채 만기 오는데…치솟는 금리에 현금상환 나서는 건설사들

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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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DL이앤씨 '상환예정'…현대건설 "상황 따라"

금리 치솟자 발행시장도 위축…"상환 후 시장 주시" 의견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다음 달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대형 건설사들이 현금상환에 나서는 분위기다. 사채 규모가 크지 않아 상환 여력이 충분하단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됐다.

최근 글로벌 금리가 급등하면서 조달 부담이 덩달아 커진 점도 상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분석됐다.

28일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통계(화면번호 4290)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AA-)과 GS건설[006360](A), DL이앤씨[375500](AA-)는 내달 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오는 29일 1천300억 원, GS건설은 오는 3일 500억 원, DL이앤씨는 오는 16일 950억 원의 회사채 만기가 각각 도래한다.

GS건설과 DL이앤씨는 전액 현금 상환해 만기에 대응할 계획이다. 상환할 정도로 재무적인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규모 역시 크지 않다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차환 발행할 예정이긴 하나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겠단 입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롤오버 할 예정이지만,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이 남아 있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순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금리가 급등하면서 이자 비용이 커지자 건설사들이 상환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최근 4.6%대까지 치솟을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국내 채권 시장 금리도 함께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일례로 'AA-(공모/무보증)' 3년물 금리의 경우 연초 3.4%에 머물다 지난 27일 4.33%까지 올랐다.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발행 시장도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그룹사별 발행종목(화면번호 8474)에 따르면 올해 대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30조7천97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조8천150억 원)보다 20%가량 줄었다.

등급과 상관없이 개별 민평 금리도 함께 오르는 추세다.

현대건설의 3년물 민평 금리는 연초 3.5%에 머물다, 최근 4.4%까지 올랐다. 같은 신용등급인 DL이앤씨도 비슷한 수준에서 금리가 형성됐다.

GS건설 민평 금리도 3년물 기준 같은 기간 4.8%에서 5.6%까지 상승했다.

크레디트물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조달 부담이 커지자 현금 상환을 비롯해 기업 대출 등을 고려하는 곳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단 의견도 나왔다.

발행시장 한 관계자는 "충분한 유동성을 갖춘 곳들은 일단 차입금을 상환하고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타이밍을 보고 있다"면서 "회사채 발행 비용이 훨씬 많이 들어 주춤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보다는 유통 시장도 활발하진 않은 데다 익스포저 여력도 이전보단 줄어 증권사들이 인수하기 쉽진 않다"며 "일단 종전이 돼야 시장도 안정을 찾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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