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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인상 열어두고, 시장관리 메시지도 없어"…채권시장 "금통위 매파 일색" 평가

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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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소수의견·점도표·총재 기자회견 모두 '호키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김정현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28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인상 소수의견과 점도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간담회까지 모두 한 방향을 가리켰다는 것이다.

다만 채권시장이 이미 네 차례 인상까지 반영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추가 약세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오늘 금통위를 통해서 연내 2회 인상에 의구심을 갖는 사람은 더 이상 없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금통위원들의 6개월 뒤 예상 기준금리를 보여주는 '점도표'와 신 총재의 발언을 지적했다.

이 딜러는 "점도표가 2.75%와 3.0%에 나뉘어서 찍히면서 중간값이 2.75%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3.00%가 우세했다"며 "(신 총재가) 최종금리 상단에 대해서 제한을 두지 않은 것도 매파적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B 은행의 채권 딜러는 "금리가 다소 상승하는 것을 보니 채권시장을 관리하는 (한은의)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일부 기대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발언은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는 부분"이라며 "지금 시장이 4회 인상을 반영하는 수준인데 그 정도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금통위가 호키시했음에도 시장으로의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도비시한 부분이 없었다"면서 "내년 성장률 전망이 2.1%에 찍힌 부분, 환율과 물가 등이 모두 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뉘앙스, 채권시장이 현재 기능을 잘하고 있다는 시각 등"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채권시장은 이미 반영한 레벨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세를 보이면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국고 3년 금리가 3.80%까지 갈 수 있다고 보지만 그 수준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 은행의 채권 딜러도 "내년 성장률과 점도표, 소수의견 2인 출현 등 전반적으로 모두 매파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금통위가 예상한 수준이었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내년 경제 전망이 시장을 불안하게 할 수는 있다고 봤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오늘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점도표 상 3.25%에 찍혔던 2개의 점은 사(死)표가 된게 아닐까 싶다"면서 "그렇다면 결국 예상에 부합하는 금통위"라고 전했다.

다만 "내년 이후에 대한 꽤나 긍정적인 시각 유지가 시장을 다소 불안하게 할 여지가 있다"면서 "한국 경제성장이 일회성에 그치는 게 아니라 꽤 단단하게 유지될 수 있는 것으로 보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날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3.804%까지 오르며 3.8%를 웃돌았다. 금통위가 매파적으로 해석된 영향에 더해 이란의 미국 공군기지 공격 여파를 소화한 것이다.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하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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