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마크 잔디 X)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일부 성장 동력에 의존한 채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경제 전반의 기초 체력은 점차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주 발표될 경제지표들은 익숙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라며 "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그 성장세는 불안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제한된 일부 강점에 의존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다른 부문 곳곳에서는 약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긍정적인 부문으로 내구재 수주를 꼽았다.
그는 4월 내구재 수주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기업 투자가 여전히 경제의 가장 밝은 부분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내구재 수주 호조의 상당 부분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와 감세를 골자로 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에 따른 인센티브 덕분일 것으로 분석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성장률과 소비 지표에 대해서는 대체로 무난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날 발표되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4월 개인 소비 지표가 "경제가 대체로 2%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는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지만 경제의 잠재성장률에는 못 미친다"며 "그 결과 노동시장은 서서히 약화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은 낮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취약한 부문으로 주택시장과 인플레이션을 지목했다.
그는 이날 발표될 4월 신규 주택판매와 관련해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주택 구매여력 악화로 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신규 주택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주택 건설업체들이 구매자들을 붙잡기 위해 주담대 금리 인하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그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4%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근원 인플레이션 역시 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와는 거리가 멀고, 연준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