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기은·수은서 2조 육박…한전도 2년 연속 배당
평균 배당성향 40.90%…역대최고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정부가 40개 출자기관으로부터 2조8천억원에 육박하는 배당금을 받는다.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배당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한국전력공사가 2년 연속 배당에 참여하면서 전체 배당 규모를 끌어올렸다.
재정경제부는 28일 올해 정부배당금이 전년(2조2천987억원) 대비 4천964억원 증가한 2조7천951억원이라고 밝혔다.
평균 배당성향은 40.90%로 전년의 39.72%보다 1.18%포인트(p) 상승했다.
정부배당 금액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배당성향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올해는 40개 정부출자기관 중에서는 20개 기관이 배당을 실시했다. 나머지 20개 기관은 당기순손실 발생이나 이월결손금 보전 등으로 배당하지 못했다.
재경부는 "배당 대상 기관의 당기순이익 규모, 기관의 재무건전성 및 안정적 경영에 필요한 자금 등을 고려해 각 기관 및 소관부처와 협의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배당액 순으로 보면 한국산업은행의 정부배당금이 8천806억원으로 가장 컸다.
산업은행 배당의 경우 정책모펀드 회수자금 2천494억원이 포함됐다.
이를 포함한 산업은행 배당성향은 51.34%이며, 정책모펀드 회수자금을 제외하면 36.80%다.
이밖에 중소기업은행(5천968억원), 한국수출입은행(4천762억원), 인천국제공항공사(3천19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배당액 상위 3곳(산은·기은·수은)의 배당액은 총 1조9천536억원으로, 전체의 69.8% 수준이다.
한전의 올해 정부배당금은 1천802억원으로, 지난해 249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다만, 배당성향은 13.65%로 전체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에너지 공기업은 높은 부채비율과 대규모 투자 수요 등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낮은 배당성향이 적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해 1천500억원 규모의 배당을 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다.
주택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탓이다.
한편, 정부는 향후 배당 목표치 조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정부출자기관 배당성향을 40% 안팎으로 관리해 왔다.
재경부 관계자는 "올해 초까지 배당성향 40%를 목표로 운영해 왔다"며 "향후 5개년 배당 목표를 다시 설정할지, 설정한다면 어느 수준으로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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