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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코스피, 중동 불안·매파 금통위에 8,180선 후퇴

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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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점 행진 후 5거래일 만 하락 전환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재개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 8,000포인트를 하회하기도 했지만,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들어오며 낙폭은 제한됐다.

28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에 비해 43.41포인트(0.53%) 하락한 8,185.2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은 28.77포인트(2.54%) 내린 1,104.36으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은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양측 모두 확전으로 사태를 악화시키진 않을 것이란 낙관론은 유지됐다.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미군의 병력 철수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담은 양해각서(MOU)가 거론된 점도 종전 기대감을 자극했다.

하지만 아시아 장에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MOU와 관련된 보도를 부인하는 동시에 양국 간 무력 충돌이 재발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이 이란을 향해 '자위권' 차원의 공습을 가한 데에 반격했다. 파키스탄 내에 미군 기지에 보복성 공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급락세를 탔다. 지수는 0.77%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을 확대해 7,841선까지 떨어졌다. 장중 저점 기준 4.71% 급락했다.

같은 시각 국제유가가 배럴당 92달러대로 튀어 올랐고, 달러-원 환율은 1,510원 선까지 상승하면서 위험회피 분위기가 확산했다.

한편 이날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50% 동결했다.

다만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2명 제시됐고, 점도표 금리도 3.25%까지 제시되면서 매파적인 기조가 확실시됐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코스피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장 10분 남짓한 사이 1조 원 넘게 매도하는 등 하루에만 2조8천96억 원 누적 순매도했다. 기관도 8천883억 원 팔았고 개인 투자자만 3조6천33억 원 사들이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코스피는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다. 코스피 기계/장비가 4% 넘게 하락했고, 음식료/담배가 0.44% 상승했다.

시가총액이 큰 반도체 대형주 향방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2.44% 하락한 29만9천500원, SK하이닉스는 2.05% 상승한 228만9천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20일 이후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이슈가 재부상한 게 지수 하락의 트리거가 됐다"며 "최근 외국인이 지정학 위험 해소 기대감 속에 국내 및 아시아 쪽 증시로 자금이 유입했는데, 여기서 순매도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한 상황에서 (긴축 우려가) 한번에 반영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장중 추이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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