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사진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전문가들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을 밑돌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전품목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0.5%)와 전월치(+0.7%)를 모두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마찬가지로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0.3%)와 전월치(+0.3%)를 밑돌았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이번 데이터가 시장의 기존 흐름을 바꿨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수치는 우려했던 만큼 나쁘지는 않으며 이는 금리 인상 기대를 어느 정도 약화시킨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과 이란과의 종전 합의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쿠르카파스 전략가는 "결국 우리는 그것이 후행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유가는 인플레이션 기대를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강한 AI 지출 등도 인플레이션 내러티브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런던 LMAX 그룹의 조엘 크루거 시장 전략가는 "완만한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와 약한 국내총생산(GDP) 데이터를 통해 시장은 노동시장의 유의미한 약화 없이 기저 물가 압력이 완화될 수도 있다는 안도감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연준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덜 제약적인(less restrictive) 정책 전망 기대감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으로 오히려 금리 인상이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스파르탄캐피털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핵심은 연간 기준의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인데 GDP는 하향 수정됐다"면서 "오늘 숫자들은 우리가 스태그플레이션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카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이 연준 입장에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그렇게 강하지 않은 성장과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현실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인사이트의 오마이르 샤리프 대표는 "근원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았지만, 오늘 결과로 크게 안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원 인플레이션은 다음 달에 더 강할 가능성이 크고, 에너지 가격 상승의 후행적 특징에 따른 상방 압력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너드월렛의 엘리자베스 렌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는 편안한 수준보다 더 빠르게 오르고 있는데 소득은 그렇지 않다"면서 "이는 소비자들을 불편한 위치에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 상승, 느린 소득 증가, 경제적 불확실성은 소비자 지출을 광범위하게 위축시켜 결국 경제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jwyoon2@yna.co.kr
윤정원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