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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잠정 합의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는 소식에 위험 선호 심리가 탄력을 받았다.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69포인트(0.05%) 오른 50,668.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3.27포인트(0.58%) 상승한 7,563.63, 나스닥 종합지수는 242.74포인트(0.91%) 뛴 26,917.47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종가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백악관은 백악관 기자단에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관련 내용을 보도하자 백악관이 이를 확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핵 프로그램 관련 협상을 개시한다는 점을 양해각서에 명시하기로 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상선 운항에 제한을 없앤다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 부과나 선박 나포 등의 방해가 없다는 의미이다.
양해각서는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만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이 이 같은 소식을 확인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했다. 관련 내용이 전해진 뒤 S&P500 지수는 40포인트가량 급등했다.
다만 시장에선 신중한 움직임도 관측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강보합에 그쳤다. 종전 잠정 합의에도 원유 시장엔 의구심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뜻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측 팀은 계속 오가며 협상하고 있다"고 했을 뿐 양측이 실제 잠정 합의에 이르렀는지에 대해선 확답을 피했다.
앱투스캐피털어드바이저의 데이비드 와그너 주식 부문 총괄은 "시장은 어떤 형태의 양해각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해왔다"며 "이 같은 소식에 소비재 관련 주식이 즉각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의료 건강이 1% 이상 올랐고 유틸리티는 1% 이상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도 1% 올랐다. 최근 가장 뜨거운 주식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약보합으로 쉬어갔으나 AMD가 4.55%, Arm은 10.76% 뛰었다.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제공업체 스노우플레이크는 1분기 호실적과 2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36.48% 폭등했다.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스는 장 마감 후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7% 급등하고 있다.
한편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예상치를 밑돌며 악화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계절 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연율 1.6%를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 2.0%와 시장 예상치 2.0%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4월 들어 소폭이나마 둔화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4월 기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3월의 전월비 상승률 0.3%와 비교하면 0.1%포인트 낮아졌고 예상치 0.3%도 밑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37.2%로 반영됐다. 동결 확률은 52.7%로 소폭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55포인트(3.38%) 떨어진 15.74를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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