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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관세에도 韓 비IT 수출 점유율 선방…중·일·독보다 하락폭 작아"

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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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의 대중 고관세 부과 이후 한국의 비IT 수출이 감소했지만 미국 시장 내 점유율 하락폭은 주요 경쟁국보다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택민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무역팀 과장은 29일 5월 경제전망보고서에 수록된 '비IT 수출의 주요국 간 경쟁 상황 평가' 보고서를 통해 "미국 관세 부과 이후 분석은 2025년 이후 데이터를 활용한 것"이라며 "한국 비IT 수출은 중국·일본·독일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한국의 비IT 관세 대상 품목 대미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다만 미국 수입시장 내 점유율 하락폭은 0.4%포인트에 그쳤다.

같은 기간 중국은 1.9%포인트, 일본은 2.1%포인트, 독일은 2.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한은은 미국의 대중 고관세 부과 이후 한국 제품이 일부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 과장은 "2025년 미국 관세 충격의 영향과 관련해 우리나라 대미 비IT 수출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았으나 그 와중에 미국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 하락폭은 주요 경쟁국에 비해서는 크지 않았다"며 "우리 제품은 미국의 대중국 고관세 부과에 따른 반사 혜택도 일부 입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관세 부과 이전 2020년 이후 글로벌 비IT 수출시장을 보면, 중국은 품목 전반과 기술수준 전반에 걸쳐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했다.

한은은 "중국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독일·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며 "특히 기술수준이 높은 품목이 양호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우리 비IT 수출이 고도화되면서 해당 시장을 선점해 왔던 독일, 일본은 물론 빠르게 추격해 오는 중국과도 우리 기업들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방산과 조선 부문이 강세를 보였다.

한은이 2019년 대비 2024년 시장 점유율을 비교한 결과 포병무기(HS930110)는 30.7%포인트 상승했고 로켓발사기 등(HS930120)은 29.5%포인트 올랐다. 화물선 등(HS890190)과 디젤전기기관차(HS860210)도 각각 13.8%포인트, 14.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열연강판(HS720836)은 12.9%포인트 하락했고 탱커(HS890120)는 12.7%포인트 낮아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HS870360)와 전기차(HS870380)도 각각 3.5%포인트, 2.6%포인트 하락했다.

이 과장은 "향후 비IT 수출은 범용품의 가격경쟁보다는 고부가품목의 기술·품질 경쟁 중심으로 전개되면서 양적 성장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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