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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금융용어] 서울리콘밸리

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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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콘밸리(Seoul-icon Valley)'는 미국 정보기술(IT) 산업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와 한국 수도 서울을 조합한 신조어다.

아직 널리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떠오른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전략적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용어로 눈길을 끌었다.

시장에서는 2024년까지 AI 투자 핵심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가속기 확보에 집중됐다면, 올해 들어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AI용 메모리 공급 부족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AI 확산으로 AI 모델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순 연산 성능보다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저장·이동·처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AI 서버에서는 GPU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초고속 메모리인 HBM이 필수 부품으로 자리 잡았고, 업계에서는 "AI시대 진짜 병목은 메모리"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글로벌 D램·HBM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 확대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HBM 공급망 핵심 기업으로 부상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2027년 물량 확보 경쟁까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향후 3년간 고객 수요가 생산능력을 초과할 것"이라며 공급 부족 장기화를 전망했다.

최근 글로벌 투자기관들도 한국 메모리 기업들의 전략적 가치가 과거보다 훨씬 커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제경제부 김지연 기자)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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