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3.67%, 10년 4.06% 수준서 컨센서스 형성
"과거 인상기와 달리 베어플랫 어려울 것" 지적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전문가들 상당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매파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채권 금리 수준은 다소 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할 때 변동성이 높을 수 있다는 지적과 경기 전반을 보는 한은의 시각을 고려하면 상방이 열려 있다고 보는 시각도 비중 있게 제시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9일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국고채 금리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국고채 3년물은 3.67%, 10년물은 4.06% 수준에서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전 거래일 최종호가 수익률보다 3년물은 9.6bp, 10년물은 8.7bp 낮은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 다수는 현재 국고 금리 수준이 과도하게 높다는 점을 들며 향후 금리는 하향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가능성과 국고채 발행 축소 이슈를 소화하며 금리가 하향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원유승 SK증권 연구원은 "매파적 5월 금통위 결과에도 에너지 충격 완화 가능성과 반도체의 낮은 낙수효과를 고려하면 국고 3년 금리의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는 과도하다"면서 "3분기를 지나며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 호조와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기준금리는 올해 3분기~내년 1분기 총 3회 인상할 것"이라며 "다만 시장 금리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하반기 및 내년 국고채 발행 축소 등으로 완만하게나마 하락 우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인상 전환이 본격화 단계로 진입하면서 하단은 3.50% 내외로 형성되겠다"면서 "6월 전체적으로 국고 3년 금리는 3.50~3.70% 좁은 범위 내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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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할 때 국고 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한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반영하면서 높은 변동성 흐름이 유지되겠다"고 했다.
그는 "다만 연내 2회의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더라도 금리 레벨이 높아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이 일부 완화되면서 되돌림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방을 열어둬야 한다는 시각도 제시됐다. 한은의 경기를 보는 시각이 시장 예측보다 밝은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파적인 5월 금통위를 감안할 때 시장 금리의 추가 상방 여력이 열려 있다"면서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일시적으로 금리도 하락할 수 있지만 한은의 시각을 반영할 때 시장 금리의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성장과 높은 물가, 적극적인 재정지출 확대 기조 등을 보면 장기금리는 구조적으로 하락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는 축소가 제한될 것이라는 진단도 제시됐다.
통상 기준금리 인상기에는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베어 플래트닝 형태가 나타났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이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과거 인상기와 동일한 베어 플래트닝을 전제하기 어렵다"면서 "현재 장기 구간은 경기보다 재정적자와 국채공급, 기간 프리미엄, 수요 공백을 더 강하게 따르는 만큼 장기금리 상승이 더 커지는 스티프닝 압력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성장률이 받쳐주는 기준금리 인상이 될 것이므로 장단기 스프레드는 축소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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