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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재편] 국내채권도 1.8%P 축소…실제 매매는 기금본부 판단

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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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범위 총 12%P…목표비중 구애 덜 받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확대하면서 해외자산과 함께 국내채권도 영향을 받게 됐다.

국민연금은 국채금리 급등 등 악화한 시장 환경을 반영해 올해부터 꾸준히 국내채권 목표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해나갈 계획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올해 말 국내채권 목표비중을 23.1%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첫 기금위에서 결정한 국내채권 목표비중보다 1.8%포인트(P) 축소된 수준이다.

당시 국민연금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6년 말 해외주식 목표비중을 축소하면서, 국내채권은 당초 계획인 23.7%에서 24.9%로 1.2%P 확대한 바 있다.

국민연금 기금 포트폴리오에서 국내채권이 원칙적으로 '버퍼(완충)'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해외주식 감소분이 국내채권으로 대부분 배분된 것이다.

하지만 올해 자산군별 목표비중을 다시 재조정하면서, 국내채권 목표비중은 지난해 5월 세웠던 계획보다도 0.6%P 낮아졌다.

이에 따라 기금 규모 1천800조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국내채권 목표 규모는 448조2천억원에서 415조8천억원으로 약 32조4천억원 감소하게 된다.

다만 국내채권 규모는 가장 최근 공시인 2월 말 기준으로도 이미 297조7천억원으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8.5%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비중만 놓고 보면 목표비중을 맞추려면 국내채권 보유 규모를 늘려야 하는 셈이다.

국내채권의 경우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범위와 전술적 자산배분(TAA) 허용범위가 각각 7%P와 5%P, 총 12%P로 넉넉한 편이기도 하다. 지금도 목표비중을 준수하고 있다고 간주되는 수준으로, 국내채권에 대한 기금운용본부의 판단이 실제 국내채권 매수 및 매도 수요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채권을 둘러싼 전망은 좋지 않은 편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 채권은 확장 재정과 경기 모멘텀 강화 부담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비중 확대 없이 위험 관리 목적의 최소 비중을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도 전일 기금위에서 "국제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주요국의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 여건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처: 현대차증권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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