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0.6%↓·소매판매 3.6%↓·설비투자 3.6%↓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올해 4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건설투자 등 주요 실물경제 지표도 일제히 줄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줄어든 '트리플 감소'가 나타난 건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6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올해 들어 전산업 생산은 지난 1월 0.8% 감소한 뒤 2월(2.1%)부터 과 3월(0.4%)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바 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7% 줄었다.
광공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0.8%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는 3.1% 증가했다. 지난 3월 약 9.0%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동차(-10.0%)는 완성차 및 자동차신생부품 생산 감소에, 석유정제(-19.4%)는 경유·휘발유 등의 생산 감소로 인해 큰 폭으로 줄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자동차의 경우 지난 3월 일부 부품사 화재로 인해 수급 차질이 있었고, 석유정제는 통상 봄에 실시하는 설비보수 영향과 중동전쟁으로 인한 원유 수급 차질로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출하는 3.6% 감소했고, 제조업 재고는 1.7% 증가했다.
재고율을 의미하는 '재고/출하' 비율은 98.2%로, 전월 대비 5.1%p 상승했다.
제조업생산능력지수는 전월 대비 0.1% 감소했으며,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1.6% 줄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3.7%로, 전월 대비 1.2%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지난 2022년 2월 -1.7%를 기록한 이후 4년2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정보통신(4.3%) 등에서는 생산이 늘었으나, 금융보험(-7.7%), 도소매(-1.5%) 등에서는 감소했다.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6%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지난 2024년 2월(-3.7%) 이후 26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다.
준내구재는 보합이었으나,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1.1%),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1%)에서 판매가 줄었다.
이 심의관은 "지난달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로 크게 올랐던 통신기기·컴퓨터가 기저효과로 크게 감소했고, 중동전쟁에 따른 차량 2부제 운행 등으로 연료 판매도 크게 줄었다"라고 부연했다.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1.5%)에서 줄어 전월 대비 3.6% 감소했다.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에서는 투자가 0.5% 늘었다.
기계류 내수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했고, 국내기계수주는 7.6%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1.1%)과 건축(-1.5%)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1.4% 줄었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기계설치 등 토목(93.6%) 및 주택 등 건축(24.4%)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전년 동월 대비 39.3%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6p 올랐다.
[출처 : 국가데이터처]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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